
Q. 최근 신장암 환자 수, 특히 젊은 층에서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A.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2년 신장암 환자는 약 3만 9천 명으로 4년 사이 28%나 증가했다. 특히 20대 환자가 58% 급증했고, 그중 여성은 72%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보였다.
과거에는 전체 암의 3% 내외인 비교적 드문 암이었으나,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현대인의 비만, 고혈압, 흡연 등 위험 요인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과거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작은 종양들을 조기에 발견하게 된 점도 통계적 수치 상승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Q.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 어떤 신호에 주의해야 할까?
A. 신장은 복막 뒤쪽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암이 생겨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다. 실제로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으로 검사를 받다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대다수다.
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는 혈뇨, 옆구리 통증, 복부에서 만져지는 혹(종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전신 증상으로 체중 감소나 극심한 피로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기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Q. 신장암이 의심될 때 진단 과정과 치료 결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A. 우선 복부 초음파를 통해 종양의 유무를 일차적으로 확인한다. 이후 종양이 발견되면 CT나 MRI 등 정밀 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종양의 크기와 위치는 물론, 주변 장기 침범 여부나 림프절 전이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확진 후에는 암의 병기와 환자의 전신 상태, 신장 기능을 고려해 치료 방침을 세우는데, 초기 신장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표준이다.
Q. 최근 ‘로봇수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데, 기존 수술과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나?
A. 신장암 로봇수술은 3차원 고해상도 시야와 정교한 기구 조작이 가능해 매우 정밀하다. 특히 부분신절제술(종양만 제거하고 정상 조직을 보존하는 수술)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로봇을 이용하면 종양을 정확히 제거하면서도 정상 신장 조직과 주요 혈관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어 수술 후 신장 기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유리하다. 또한 최소 침습 방식이라 절개 범위가 작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출혈이나 합병증 위험도 낮아 환자분들의 일상 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
Q. 신장암을 예방하고 건강한 신장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수칙은?
A. 가장 기본은 금연이다. 흡연은 신장암의 강력한 위험 인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비만과 고혈압이 신장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적정 체중과 혈압을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완치율을 높이고 예후를 개선하는 가장 확실한 핵심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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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