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어요”... 유행하는 ‘감튀모임’에 건강 지키는 방법은?

▲ 사진=AI 생성

최근 미식가들 사이에서 이른바 ‘감튀모임’이 결성되는 등 감자튀김을 향한 대중적인 애정이 뜨겁다. 특유의 고소한 풍미와 바삭한 식감은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달래주는 대표적인 ‘컴포트 푸드’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러나 감자튀김은 그 대중적인 인기만큼이나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또한 적지 않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감자튀김이 인체에 미치는 위해 요인본래 감자는 비타민 C와 칼륨이 풍부한 양질의 탄수화물 공급원이나, 고온의 기름과 만나는 조리 과정을 거치며 그 성질이 변화한다.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는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의 생성이다. 이는 감자와 같이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재료를 120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할 때 발생하는 발암 추정 물질로, 조리 온도가 높고 가열 시간이 길어질수록 발생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또한, 튀김 공정은 감자의 수분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지방을 흡수시켜 단위 무게당 칼로리를 폭증시킨다. 이는 혈당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키는 높은 당질 지수(GI)와 맞물려 비만 및 대사 증후군의 주요 원인이 된다. 시중 판매 제품에 가미된 다량의 나트륨 역시 혈관 건강을 위협하며 고혈압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감자튀김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면, 조리 과학에 근거한 대안적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우선 생감자를 조리하기 전 15분에서 30분가량 찬물에 담가 표면의 전분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는 아크릴아마이드의 전구체인 환원당을 감소시켜 유해 물질 생성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조리 후 식감을 더욱 바삭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조리 온도의 제어 또한 중대한 사안이다. 기름을 사용할 경우 170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며, 감자의 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기 전, 즉 황금빛을 띨 때 조리를 마무리해야 유해 물질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근 보급된 에어프라이어는 고온의 공기를 순환시켜 기름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트랜스지방 섭취를 억제하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식품 섭취 시의 보완적 구성 또한 건강을 지키는 요체이다. 감자튀김을 섭취할 때는 반드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류를 곁들여야 한다. 채소의 섬유질은 지방의 흡수 속도를 늦추고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완화하는 완충 작용을 한다. 아울러 설탕 함량이 높은 케첩보다는 올리브유나 요거트를 베이스로 한 저당 소스를 활용하여 당분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곁들이는 음료의 선택 또한 간과할 수 없다. 당분이 과다한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나 녹차를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은 지방 대사를 촉진하고 체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감자튀김은 조리법과 섭취 방식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무분별한 섭취보다는 과학적인 조리 원리를 적용하고 영양적 균형을 고려한 식단을 구성함으로써, 미각의 즐거움과 신체의 안녕 사이에서 지혜로운 균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