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한쪽 머리만 아프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두통은 흔하고 익숙한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편두통은 충분한 휴식 후에는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질환이라는 인식이 다소 약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특정 부위의 통증이 반복해서 발생하며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가 되는 편두통은 무시하면 안 되는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수반돼야 한다.

편두통은 대개 한쪽에서만 두통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양쪽 머리가 동시에 아픈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 편두통 환자의 40%는 양쪽에서 두통이 발생한다. 혈관이 뛰는 것 같은 맥박성 두통, 욱신거리거나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편두통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과 함께 동반되는 위장관 증상으로 머리가 아플 때 맞춰 메슥거리거나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두통 외에도 빛, 소리, 냄새에 민감해져 일상생활 중에 불쾌감을 다소 느끼기도 한다. 특히 날씨의 변화에 따라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며, 추울 때 혹은 더울 때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편두통 증상이 있을 때 바로 진통제를 복용하면 초기나 경증에서는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진통제에 호전이 없는 경우, 두통 횟수가 잦은 경우 또는 복시, 시야장애, 의식 저하 등과 같은 두통 이외의 추가적인 이상 신경 증상이 동반된다면 의료진의 진료와 함께 검사 및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진통제 복용의 빈도가 늘어나고, 이러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오히려 약으로 인한 약물과용 두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편두통의 빈도가 잦다면 두통 발생과 강도를 감소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인자를 파악하고, 내적, 외적 원인 및 생활환경을 조절해야 한다. 수면, 기상, 식사, 운동 등이 균형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생활습관 점검과 함께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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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