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대사수술은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과 비만 관련 질환 치료를 위해 시행되는 수술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최근 비만대사수술에 로봇수술을 도입,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비만당뇨수술센터장과 함께 다빈치 로봇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알아본다.
Q. 비만, 치료가 필요한가?
A. 비만은 외모 중시 사회에서 미용 측면에만 부각되고 있는데. 비만은 단순히 살이 찐 것을 넘어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실제 체내 만성염증으로 인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 협심증, 심근경색 등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뇌졸중 등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한다.
Q. 비만의 기준은?
A. 비만은 체질량지수(BMI)로 진단한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이면 비만이다.
Q.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는?
A. 고도 비만 이상이라면 본인 의지만으로 식습관 조절과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매일 1200 칼로리 미만의 제한된 식사를 최소 4년 이상 꾸준히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도 비만에 해당되면 위장관 크기와 위치를 변화시켜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고 영양분 체내 흡수를 제한하는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Q. 로봇수술은 어떤 것인가?
A. 그동안 비만대사수술은 복강경 수술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투관침에 로봇팔을 설치해 수술하는 로봇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로봇수술은 정교한 로봇 장비를 이용해 정확하고 미세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정확도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로봇수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최근 비만대사수술에도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다빈치 로봇 비만대사수술은 위를 절단하는 장비, 혈관을 처리하는 장비, 위를 들어올리는 장비들이 로봇 팔에 구비돼 있어 이를 조정하며 미세 수술을 진행한다.
Q. 로봇수술의 장점은?
A. 로봇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투관침이 들어간 뒤 복벽이 두꺼워 안에서 저항이 높아 움직임이 어려운 환자의 수술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특히 BMI 지수 50이 넘는 초고도비만, 남자, 재수술의 경우 비만대사수술이 어려워지게 되는데, 로봇으로 수술 시 BMI 지수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1차 수술로 많은 유착이 있는 경우에도 결과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집도의 입장에서는 저항감이 덜해 수술이 편하며, 환자 입장에서는 출혈과 흉터, 통증을 최소화해 합병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Q. 마지막 한마디
A. 비만은 외모 중시 사회에서 미용 측면에만 부각되고 있는데 비만은 단순히 살 찐 것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비만 중에서도 고도 비만은 방치하면 당뇨 등 다양한 질환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스스로 노력만으로 감량하는 것은 쉽지 않아 수술치료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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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