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3월 마지막 주는 ‘심부전 주간’으로, 심부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심부전 학회에서 지정했다.
심장은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펌프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심부전이라고 한다. 심부전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심부전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관상동맥 질환, 심근경색,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과 판막 협착 또는 폐쇄와 같은 심장 판막 질환이 주요 원인이다. 또 심근병증, 심근염 등의 심근 질환과 선천성 심장 질환도 심부전을 야기할 수 있다. 기타 당뇨병, 갑상선 질환, 폐 질환 등도 관련이 있다.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은 숨참과 부종이다. 운동 시 또는 누워 있을 때도 숨이 차고, 다리, 발목, 복부 등이 붓는 현상이 나타난다. 쉽게 지치고 쇠약해지며, 기침이 생기는데 특히 누워 있을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 어지럼증 또는 실신, 식욕 부진 및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은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신체검진과 더불어 혈액 검사, 흉부 X선 검사, 심전도 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 관상동맥 조영술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치료는 원인 질환, 심부전의 정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이뇨제, 혈관 확장제, 베타 차단제, 강심제 등의 약물치료가 있으며, 관상동맥 중재 시술, 심장 박동기 삽입술, 심장 제세동기 삽입술 등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심부전이 심한 경우 심장 이식을 고려하기도 한다. 더불어 저염식, 체중 관리,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동반되어야 한다.
심부전은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진단 이후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고, 나트륨 섭취를 줄여 부종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 심장에 부담을 줄이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심혈관 건강을 위해 금연과 과도한 음주는 피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심장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심부전은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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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