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문턱에 선 현재, 시장마다 탐스러운 사과가 가득하다. ‘아침 사과는 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우리 건강에 매우 유익한 과일이다.
사과에는 식이섬유, 비타민C, 폴리페놀, 유기산 등 우리 몸에 좋은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효능 또한 다채롭다.
사과 속 식이섬유인 펙틴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며, 유해 물질의 흡수를 막고,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C는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는데, 특히 껍질 바로 밑에 함유되어 있으므로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사과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세포 손상을 막고 조화를 늦추는 데 기여하며, 사과의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물질을 제거해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

사과는 언제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아침 공복에 먹는 사과는 장 운동을 촉진하고 소화를 돕는 데 탁월하다. 다만, 사과의 식이섬유가 소화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저녁 늦게 사과를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 흡수에 가장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 200g의 사과 한 개는 하루 권장 과일 섭취량을 채우는 데 충분하다. 과도한 섭취는 당분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당히 먹어야 한다.
사과는 생을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사과를 얇게 썰어 설탕과 함께 졸이면 훌륭한 수제 잼이 된다. 빵이나 요거트에 곁들여 먹으면 좋다. 신선한 채소에 얇게 썬 사과를 넣고 드레싱을 뿌리면 상큼하고 아삭한 샐러드가 되고,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함께 갈아 마시면 영양 만점의 건강 주스가 된다. 사과와 설탕을 1 대 1 비율로 섞어 병에 담아 숙성시키면 사과 청이 되는데,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 마시거나,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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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