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노년의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노인성 질환 중에서도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치매이다. 치매는 단순한 건망증을 넘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치매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조기 진단, 그리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치매는 초기에는 단순한 건망증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기억력 저하, 언어 장애, 시공간 파악 능력 저하, 판단력 저하, 성격 및 행동 변화, 일상생활 수행 능력 저하 등의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전문의와 상담하고 치매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아직까지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지만, 치매의 종류와 진행 단계에 따라 증상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치료법들이 존재한다.

약물치료로는 인지 기능 개선제와 행동 증상 조절제를 사용된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인지 기능 개선제를 통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보충하거나 신경세포를 보호해 기억력, 인지 기능, 언어 능력 등을 향상시킨다. 우울증, 불안, 환각, 망상 등 치매로 인한 정신행동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항우울제, 항정신병제 등을 처방하기도 한다.

비약물 치료로는 인지 재활 치료, 회상 치료, 음악·미술·원예 치료, 운동 치료 등이 있다.

치매는 유전적 요인 외에도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력이 있으므로, 치매 예방을 위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 적극적인 두뇌 활동 및 사회 활동 참여가 중요하다. 전주와 금연을 하도록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고, 50세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함께 치매 관련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이다. 치매를 두려워하고 숨기기보다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