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초보 러너를 위해 ‘건강하게 달리는’ 팁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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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남성 직장인이며, 예전보다 살이 많이 쪄서 다이어트를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달리기는 ‘그냥 무작정 뛰면 되겠거니’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다리도 아프고 쉽지 않네요. 저와 같은 초보 러너가 자칫 놓치기 쉬운 팁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강남베드로병원 무릎관절센터 강승백 원장
A. 안녕하십니까? 강남베드로병원 무릎관절센터 강승백 원장입니다.

달리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 쉽게 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은 운동이지만, 뜻밖의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달리기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발표한 ‘안녕한 달리기 지침서’에 따르면, 러닝 시 양 무릎은 서로 스치는 느낌으로 약간 구부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이 지면에 닿을 때는 발뒤꿈치로 가볍게 닿도록 하고, 지면을 찰 때는 앞꿈치로 힘차게 차면 자세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체중을 싣는 신발 역시 제대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쿠션이 있는 러닝화 및 트레이닝화를 착용하면 발과 발목,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화는 약 750~880km마다 새것으로 교체해 주면 올바른 러닝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 러닝을 막 시작한 초보자 및 일반인이라면 전문 선수들이 신는 카본화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친 탄성으로 인해 오히려 발뒤꿈치에 심한 통증이 오는 아킬레스건염 등을 입을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최근 날씨가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만큼, 이를 고려한 러닝 습관도 중요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인대의 수축 등으로 갑작스럽게 무릎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는 편입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 부위에 무리가 가기 쉬운 만큼, 러닝 시에는 준비 운동과 보온에 더욱 충분히 신경을 쓰는 것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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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