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새 병원 개원' 맞춰 스마트병원 구축 나선다

▲ 사진제공=순천향대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스마트병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워크숍은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비전 선포 및 교직원 대상 로드맵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병원이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빅데이터와 클라우딩 등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병원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새 병원 개원에 맞춰 스마트병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박상흠 병원장은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새 병원이 1년 정도 지나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을 것”이라며 “새 병원이 스마트병원의 전형으로 우리나라 병원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해 TFT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 5월 추진TFT를 구성해 국내 병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병원 구축현황 조사를 비롯한 방문 벤치마킹에 나섰으며, 외부 전문 업체에도 자문 과정을 거치며 종합계획안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 10월에는 스마트병원 도약을 위한 비전 공모도 진행했다. 116명의 교직원들로부터 총 147개의 비전 후보작이 제출됐으며, 3차의 선정과정을 통해 비전은 ‘스마트 의료혁신으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환자중심병원(재활치료팀 권기현 作)’으로 확정됐다.

워크숍은 ▲비전선포식 ▲비전공모 시상식 ▲로드맵 설명 ▲초청강연(국내 스마트병원 동향)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시상식에서는 로봇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코가로보틱스의 서빙 로봇은 비전 응모자 상장 수여를 돕고, 축하인사도 전하는 등 스마트병원 워크숍의 분위기를 돋웠다.

초청 강연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지선 팀장의 총 39개에 달하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경험들을 중심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관심이 크게 집중됐다.

스마트병원의 비전을 선포한 순천향대천안병원 백무준 부원장은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진료 및 업무효율 향상, 환자안전 강화 및 편의 증대를 주요 콘셉트로 스마트병원을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워크숍에서 거론된 순천향대천안병원의 도입예정 스마트기술은 ▲빌딩자동화시스템 ▲컨베이어시스템 및 고속기송관 ▲병실환자정보 전자태그 ▲언택트 출입통제시스템 ▲라이브 서저리 시스템 ▲비콘 호환 무선접속장치 및 실시간 위치추적시스템 등 네트워크 인프라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을 위한 클리니컬 커맨드센터 ▲스마트수술실 ▲클리니컬 데이터 웨어하우스 ▲AI로봇 ▲보이스 EMR 등 매우 다양하다.

백 부원장은 “새병원 개원까지 스마트기술 및 스마트솔루션 도입은 물론 안정화를 차질 없이 진행해 정보통신기술과 의료서비스가 융합된 혁신적인 환자중심 스마트병원을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