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보철치료는 오랜 기간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고, 비용 부담도 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임플란트는 영구적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며 가능한 오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임플란트 합병증으로는 임플란트 주변으로 잇몸 염증이 발생해 뼈 손상이 발생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있다. 또 임플란트 나사가 풀리거나 보철물의 마모 및 파절 등의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추가적인 치료나 재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올바른 치료 과정을 거칠지라도 개인마다 합병증의 빈도는 다 다르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플란트의 가장 중요한 관리법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다. 치료 후 1년간은 약 3~4개월 간격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 2년간은 6개월에 1번, 2년 후에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검진을 통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별히 불편한 점이 없어서 검진을 미루는 경우도 있는데, 임플란트 후 지속적인 검진은 필수사항이다. 물론 정기적인 검진을 받더라도 합병증은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빨리 치료해야 더 큰 손상을 막을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제때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나사가 풀렸는데도 방치하면 부러지는 상태가 올 수 있다. 잇몸 주위 염증 또한 뼈의 손상으로 인해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방치하면 임플란트를 뽑아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므로 정기 검진과 빠른 치료가 꼭 필요하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려면 적절한 시기에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아가 불편한데도 참고 방치하면 치아 주위 뼈가 더 손상된다. 이 경우 임플란트 시 뼈 이식이 많이 필요하게 되며 예후 또한 좋지 않다.
아울러 임플란트 치료 후 1년간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자제해야 한다. 또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이갈이, 이 악물기 습관도 교정해야 한다.
임플란트 치아도 청결하게 관리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 사이 간격이 넓어 치실, 치간 칫솔, 전동 칫솔 등을 함께 사용하며 관리하는 것이 좋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는 “임플란트 시술 후 구강위생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면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치태와 치석 등이 생겨서 염증을 일으켜 잇몸 질환이 생기게 되고, 결국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구강위생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임플란트 주위 질환은 치주염 병력뿐 아니라 당뇨병, 음주, 흡연 등도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도 함께 개선해나가며 구강 건강을 지킬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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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