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숙이는 스트레칭, ‘이 질환’ 있다면 피하세요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스트레칭은 신체의 균형감각 및 유연성 등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다. 다만 허리를 과하게 숙이는 동작이 포함된 운동이나 스트레칭은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골절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은 뼈에 함유된 칼슘의 양이 감소하며 뼈가 점점 엉성해지는 질환으로, 이처럼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필요하다.

우리 몸의 뼈는 흡수되고 생성되는 재형성 과정을 반복하는데, 골다공증은 이런 골형성과 흡수 과정의 균형이 깨져서 발생된다. 골흡수 속도가 너무 빨라지거나 생성 속도가 느려져 골생성량이 골흡수량을 따라가지 못해 뼈가 점점 엉성해지고 얇아져서 부러지기 쉽게 되는 것이다.

대개 30대 후반부터 뼈의 생성 속도보다 흡수 속도가 빨라지면서 골량이 점차 감소해 뼈가 점차 약해지게 되는데, 특히 폐경기 여성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며 뼈의 흡수 속도가 더욱 가속화돼 많은 골량의 손실을 볼 수 있다.

여러 질병 및 질환이 그러하듯이 골다공증 또한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골다공증의 위험에 가까워지므로 예방 및 조기 발견, 부상 방지를 통해 뼈 건강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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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발생 후 진행이 되면서 점차 등이나 허리에 둔한 동통 및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빈번히 발생하며 문제가 되는 것은 골절이다. 대부분의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은 가벼운 충격 혹은 넘어지거나 주저앉게 되는 경우에 생기므로 다칠 수 있는 모든 환경 및 조건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골절은 특히 손목뼈와 척추, 고관절에서 주로 발생한다. 그중 고관절 골절은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중 가장 위험한 골절로서, 50% 정도는 정상적인 활동의 제한을 겪게 되고, 약 15~20%는 1년 이내에 사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골다공증 환자라면 골절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 개선과 근력 향상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계단을 다닐 때는 난간을 붙잡고 다니고, 겨울철 빙판길을 주의해야 한다. 높은 구두를 신지 않고, 지팡이 같은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된다.

또한 골밀도 소실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도록 근육과 운동신경을 발달시켜줄 수 있는 규칙적인 운동을 시행하는 것도 좋다. 뼈 건강에 좋은 운동은 걷기와 조깅, 등산 등이지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결정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해야 한다.

다만 앞으로 허리를 과도하게 숙이는 동작이 포함된 운동이나 스트레칭은 골절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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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