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4계절은 뚜렷하다. 그래서 더욱 계절에 따라 건강과 피부상태가 달라지게 된다. 특히 피부는 계절은 물론 건강상태나 환경 등에 따른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추워지거나 혹은 더워지거나,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거나 피곤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는 등의 이유로 피부 컨디션은 시시각각 변한다. 온도와 습도가 크게 변하는 환절기 또한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
지난 4일 입춘이 지나며, 환절기 피부 고민이 많아지는 시점이다. 환절기는 일교차가 커지고 온도·습도, 일조량 등 다양한 환경적인 부분에서 달라지므로 피부 관리에 더욱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겨울에서 봄이 되어가며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피부 손상은 증가하게 된다. 주로 실내활동이 이뤄지며 두꺼운 옷으로 피부를 가렸던 겨울은 봄철 강한 자외선의 방어력을 떨어지게 만들었다. 이에 자외선 차단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필수다. 자외선 타단제는 외출 전 꼼꼼히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실내 활동을 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발라야 하는데, 실내에 있어도 유리창을 통과한 자외선이 피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A와 자외선B로 구분되는데, 비교적 파장이 짧은 자외선B는 야외에서는 피부에 영향을 주지만 실내에서는 안전하다. 반면 자외선A는 실내에 있어도 진피층까지 침투하므로 자외선A 차단 효과가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피지 분비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겨울과 달리 봄으로 향하면서 점차 늘어나는 피지 분비량도 신경을 써야 한다. 피지 분비량이 늘게 되면 여드름이 나기 쉽고, 넓어진 모공에 유분기가 많아지면서 먼지 등 유해물질이 피부에 달라붙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피부를 깨끗하게 관리하면서,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도록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수분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도움된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나 피지 관리 등 직접적인 피부 관리와 더불어 ‘이너뷰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는 내부에서부터 가꿔지는 건강이 중요하게 작용하며, 몸 안의 건강을 내비치는 거울과 같기 때문이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 평소 균형있는 영양공급과 풍부한 휴식, 심신 안정이 필요하며, 과식·과음·흡연 등은 건강한 피부의 적이므로 피해야 한다. 수분은 충분히 섭취하고, 자외선 차단제는 꼼꼼히 바르며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건강한 피부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자칫 소홀할 수 있는 두피 건강을 위해서는 샴푸 후 머리카락과 두피를 잘 말려주는 것이 좋다. 잘 마르지 않은 머리카락과 두피에 공기 중의 미세먼지나 오염물이 달라붙어 두피에 악영향을 미치며 심한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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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