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의 식이요법... ‘이것’ 섭취를 제한하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고혈압 환자에서 고혈압 자체가 사망원인은 아니다. 그러나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으면 혈관 손상으로 인해 여러가지 합병증이 발생한다.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에는 심부전,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이 있다.

이와 같은 합병증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물론 식습관 및 올바른 생활습관이 따라야 한다. 특히 건강한 식이요법이 이뤄져야 한다.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식이요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싱겁게 먹는 것이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약 12g 정도의 소금을 섭취한다. 소금 섭취를 줄이면 심혈관질환이 감소하므로 저염식을 통해 소금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리 시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은 허용된 양만 첨거해야 한다. 식품 자체에 염불 함량이 높은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국, 찌개, 라면 등 한 번에 많은 염분을 먹게 되는 식품 또한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식 위주의 식사는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게 한다. 매일 충분한 채소와 적당한 과일을 섭취하므로써 탄수화물과 동물성 단백질, 지방 등의 섭취를 줄이게 하는 효과도 얻게 된다.

고혈압 환자에게 금연과 절주는 필수다. 흡연 중에는 담배 중에 함유된 니코틴에 의해 일시적으로 혈압과 맥박이 상승하게 된다. 흡연은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심혈관질환의 강력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가 흡연을 지속한다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과도한 음주 또한 혈압이 상승하고 고혈압 약에 대한 저항성이 오르게 한다. 남성의 고혈압 환자의 경우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미만이 적당하다.

아울러 고혈압은 체중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체중을 줄여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복부비만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및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혈압 환자가 표준체중을 10% 이상 초과하는 경우 5kg 정도의 체중을 감량해도 뚜렷한 혈압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좌심실비대가 동반된 환자에게 체중 감량이 도움된다.

결과적으로 소금 섭취 제한, 금연, 절주, 운동 등을 병행하면 체중감량에 의한 혈압 감소 효과가 더욱 증강된다. 식사 조절과 신체활동 늘리기로 고혈압 환자의 건강은 충분히 유지 및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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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