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은 위대한 반전을 낳는다... ‘매일 30분 줄넘기’가 만든 변화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를 위해 안 해본 것이 없다는 A씨. 한방과 양방 다이어트는 물론, 지방이 많은 복부와 허벅지에 지방분해주사를 맞거나,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 혹은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는 등 그야말로 살을 빼기 위해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효과는 잠시일 뿐 요요로 체중은 더 늘게 되는 것이 반복됐고, 결과적으로 다이어트 전보다 더 살이 찌는 날들이 쌓여갔다.

A씨의 다이어트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은 단기적인 계획이었다. ‘한 달 동안 몇 킬로그램을 감량하겠어’라는 다짐은 그 한 달이 채워지기 전에 지쳐 포기하게 되고, 다짐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유지하는 기간은 짧아지게 됐다.

약을 통한 다이어트는 어지럼증과 떨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고, 원푸드 다이어트와 굶기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으로 몸의 이상증세가 나타났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었다.

이러한 시행착오 끝에 A씨는 ‘매일 30분 줄넘기’를 하는 것으로 방법을 선회했다. 간편한 복장과 줄넘기, 넓지 않은 공간에서도 불편함 없이 할 수 있는 줄넘기지만, 시작은 쉽지 않았다. 거친 숨을 몰아쉬게 되고, 허벅지 통증도 찾아왔다. 그럴 때면 잠시 쉬어갔지만, 하루 30분이라는 시간은 반드시 지켜 줄넘기 운동을 유지했다.

그렇게 A씨는 두 달여 간 매일 줄넘기를 하고 있고, 그사이 변화가 찾아왔다. 가쁜 숨을 몰아쉬어야 했던 초반과 달리 호흡이 안정됐고, 다리는 가볍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몸이 가벼워짐을 느끼게 됐고, 체중과 신체 사이즈도 줄어들었다.

큰돈과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해왔던 다이어트와 비교했을 때 가성비 측면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다. 하루 30분 줄넘기의 가치는 A씨의 많은 것들을 변하게 했다.

줄넘기는 30분당 400칼로리 정도를 소모하는 운동이다. 줄넘는 방법을 변형해 가며 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은 시간이 되기도 하고, 줄넘기 하나로만 할 수 있는 운동이기에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이 없다. 줄넘기는 다이어트는 물론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을 돕기도 한다. 상체와 하체의 근육을 적절히 발달하게 해주며 몸의 균형 또한 잡아준다.

줄넘기 대신 걷기나 수영, 조깅 등 다른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자신과 맞는 종목을 찾고, 그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종목’이냐가 아닌 ‘얼마나 지속’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걷기는 줄넘기에 비해 무릎 부담이 덜하고, 심장과 폐를 강화시켜준다. 꾸준한 걷기는 지방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에 매일 걷게 되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수영은 전신 근육을 사용하는데 효과적인 운동이다. 몸의 균형을 조화롭게 하고, 신체 전반의 근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수영으로 소모되는 칼로리는 시간당 511kcal로, 꾸준하게 유지하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심폐 기능과 소화 기관은 물론 혈관 기관과 뼈 및 근육 발달에 좋은 조깅은 특히 복부 비만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특별한 준비물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은 종목이 아닌 꾸준함이 중요하다. 물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그것을 반복했을 때, 위대한 반전은 시작되며 그 위대한 반전은 삶을 변화시키는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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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