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영양도 최고...제철 맞은 '홍합' 효능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누구나 좋아하는 친숙한 식자재 홍합. 깊은 국물 맛을 자랑하는 홍합탕부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구이까지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홍합은 10월부터 12월까지가 제철로 이때 맛도 영양도 최고조에 달한다. 제철을 맞은 홍합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다양한 홍합 종류


홍합은 다양한 요리 방법만큼 다양한 종류가 있다. 국내에서는 참담치, 진주담치, 초록잎 홍합을 주로 볼 수 있다. 참담치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채취되는 식품으로 다른 조개류에 비해 조개의 살이 붉은 것이 특징이다. 자연산으로 채취되며 다른 두 종류의 홍합에 비해 알맹이가 크고 굵다.

진주담치는 시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홍합이다. 강한 번식력과 환경 적응력으로 갖고 있어 양식으로도 많이 생산된다. 뉴질랜드에서 잡히는 뉴질랜드 초록입 홍합은 겉껍질에 초록빛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숙취해소엔 홍합으로


홍합은 비타민D 함유량이 많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 성분의 흡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해 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성장기 어린이나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핵산과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다. 술 마신 다음 날 숙취로 힘들다면 시원한 홍합탕으로 숙취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동맥경화,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홍합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함량이 높아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C와 비타민E는 항산화 작용을 해 피부 건강을 지켜준다. 더불어 칼슘, 철분 엽산은 빈혈 예방 및 개선에 효과가 있어 평소 빈혈 증상이 있다면 섭취하기 좋은 식품이다.

여름철 섭취 주의해야

제철을 맞은 홍합은 맛도 영양도 풍부하지만, 홍합의 산란기인 늦봄부터 여름에는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5~9월에 채취한 홍합은 ‘삭시토닌’이라는 독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삭시토닌은 언어장애, 마비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열을 가해도 잘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여름철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신선한 홍합 고르려면?

신선한 홍합을 고르고 싶다면 껍질에 윤기가 나고 손상되지 않는 것을 골라야 한다. 살은 통통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이 좋다.

홍합의 껍데기에는 작은 조개, 해초와 같은 이물질이 있기 때문에 껍질은 깨끗이 문질러 씻어야 한다. 가장자리의 검은 수염은 잘라내고 칼이나 조리용 가위를 이용해 내장을 제거해야 한다.

손질 후 바로 먹지 않는다면 냉동·냉장 보관해야 한다. 살만 바른 홍합을 소금물에 헹궈 냉동 보관하거나 살짝 데쳐 냉장고에 넣어두면 1~2일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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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