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예방엔? 등푸른생선 '삼치'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고등어, 꽁치와 함께 대표적인 등푸른생선 중 하나인 삼치. 10월부터 살에 기름이 오르기 시작하는 삼치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살이 희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삼치에는 어떤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등푸른생선이 유명한 이유는 그 속에 함유된 DHA 성분 덕분이다. 삼치에는 100g당 1,288mg의 DHA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있다. 오메가3 지방산인 DHA는 뇌세포를 활성화해 기억력 증진과 뇌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성장기 어린이나 집중력 향상이 필요한 학생에게 좋은 식품이다. 노인의 경우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치는 고등어의 약 2배가 넘는 비타민D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D는 골밀도를 향상해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나이가 들수록 뼈에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비타민D 성분은 이러한 질환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D뿐만 아니라 뼈를 건강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성분 칼슘이 풍부하다. 성장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골격이 형성되는 어린이가 섭취해도 좋다.

평소 기름지거나 맵고 짠 음식을 즐긴다면 삼치를 먹어보자. 삼치에 풍부하게 함유된 불포화지방산과 칼륨은 혈관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혈관 내 쌓여있는 콜레스테롤과 나트륨을 체외 배출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줘 동맥경화,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삼치는 비타민B 성분이 풍부해 과도한 피로가 누적된 사람에게 좋다. 학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이나 업무로 인해 피로가 쌓이는 직장인에게 도움이 된다. 피로해서 생기는 구내염과 같은 염증 발생을 막아주는데도 효과가 있다.

삼치의 지방에는 특유의 단맛을 내는 글리세리드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어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아 누구나 즐기기 좋은 생선이다. 하지만 비리지 않다고 과다하게 섭취하다간 급격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삼치는 다른 생선에 비해 지방이 높기 때문이다.

삼치를 고를 때는 살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보다 배와 몸 전체가 단단하고 탄력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몸에 광택이 있으면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것이 좋다. 삼치는 지방질이 많고 살이 연해 쉽게 상한다. 따라서 구매 후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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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