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엔 어떤 비타민이 필요할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우리가 섭취하는 비타민은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단순히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각 연령대에 맞는 ‘적절한’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기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연령대별로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할 비타민이 달라진다.

먼저 0에서 18세의 성장기에는 폭발적인 신체 성장과 발달 이루어지므로, 뼈와 근육 형성,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비타민 섭취가 중요하다. 비타민D는 뼈와 치아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 흡수를 돕는다. 부족할 경우 구루병, 성장 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햇볕 노출을 통해 합성되지만, 실내 활동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보충제나 비타민D 함유 식품 섭취를 고려해야 한다. 비타민A와 C, B군도 신경써야 한다. 비타민A는 시력 발달, 면역 기능 강화, 피부 및 점막 건강 유지에 중요고, 비타민C는 콜라겐 형성, 면역력 강화, 철분 흡수 촉진에 기여한다. 비타민B군(특히 B1, B2, B6, B12)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대사를 돕고 에너지 생성에 관여해 성장기 아이들의 활력 유지에 필수적이다. 학업 스트레스가 많은 청소년에게도 중요하다.

19세에서 50세의 성인기는 활발한 사회 활동과 함께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등으로 인해 영양 불균형이 오기 쉬운 시기이다. 그래서 에너지 대사, 스트레스 관리, 항산화 작용을 돕는 비타민이 특히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비타민 B3, B5, B5, B9, B12 등의 비타민B군과 비타민C, 비타민D, 비타민E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군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현대인에게 필수적인데,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신경계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면역력 강화,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 예방에 기여하며,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E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세포막을 보호하고 노화 방지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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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 이상의 노년층은 신체 기능 저하와 소화 흡수율 감소로 인해 영양 부족이 오기 쉬워, 뼈 건강, 인지 기능 유지, 면역력 강화에 중점을 둔 비타민 섭취가 필요하다. 이때는 비타민D, 비타민B12, 비타민K, 비타민E의 섭취가 이뤄져야 한다. 비타민D를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비타민B12로 신경 기능 유지, 인지 기능 보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K와 노화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비타민E도 권장된다.

이처럼 연령대별로 필요한 비타민은 조금씩 다르다. 물론, 모든 연령대에 걸쳐 균형 잡힌 식단이 가장 중요하지만, 특정 연령대에서 더욱 신경 써야 할 비타민을 인지하고 보충해 주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나 식습관에 따라 필요한 종류와 섭취량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비타민 섭취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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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