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도 맛은 최고...겨울 제철 '아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커다란 입, 날카로운 이빨,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특이한 생김새를 가진 아귀. 이러한 모습에 옛날 어부들은 ‘못생겨서 재수가 없다.’ 하여 아귀를 다시 바다로 던졌다고 한다. 다소 생소한 외관에 먹기 꺼리는 사람이 많지만 담백한 맛은 물론, 겨울철 보양식으로도 손색없는 효능을 갖고 있다. 12월 제철을 맞이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아귀의 맛과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아귀의 효능


아귀에는 DHA가 풍부하게 포함돼있다. DHA는 불포화 지방산의 한 종류로 기억력 및 학습능력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두뇌발달이 필요한 성장기 어린이나 공부하는 학생이 섭취하면 좋다.

미끌거리는 촉감 때문에 아귀의 껍질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귀 껍질은 콜라겐 덩어리라고 불릴 정도로 콜라겐 함유량이 많다. 콜라겐은 피부 염증을 완화해주고 피부 탄력을 잃지 않게 도와 피부 건강을 지켜준다. 이외에도 비타민B2, 비타민E 성분은 피부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아귀의 풍부한 비타민E와 A는 겨울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 성분들은 세균 저항력을 키워 겨울철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 예방 및 개선에 효과가 있다. 또한 시력 보호, 야맹증, 안구건조증 등 안구질환 예방에 도움을 줘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아귀의 부드러운 흰 아귀 살에는 타우린이 많다. 타우린은 간과 심장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술을 마신 후 숙취로 힘들다면 아귀로 간 기능 개선을 할 수 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므로 동맥경화증,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등 성인별을 예방할 수 있다.


맛있는 아귀 고르려면?


싱싱하고 좋은 아귀를 고르고 싶다면 끈적한 점막이 많아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등껍질의 색은 짙고 배 부분은 하얀 것이 좋다. 크기가 너무 큰 아귀는 질길 수 있어 6~7kg 정도 적당한 크기의 아귀를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살이 탄력 있어 흐물거리지 않는 것을 골라야 맛있는 아귀를 먹을 수 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