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해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흔히 식중독은 여름에만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겨울철 발생하기 쉽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매년 평균 52건, 환자 수로는 1천115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란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말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존바이러스와 달리 기온이 낮은 날씨에서도 수개월 이상 생존할 수 있어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식품이나 음료를 섭취해 감염된다. 특히 조개, 굴과 같은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 직·간접적인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은 피해야하며 단체 생활 시에는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약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 구토, 설사, 근육통, 고열 등이 나타난다. 소아에서는 구토, 성인에서는 설사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겨울철 유행하는 독감과 유사하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현재 존재하지 않아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손을 통한 감염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귀가 후,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을 사용한 후 비누를 사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식품을 조리할 경우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85℃ 이상 고온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채소나 과일의 경우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또한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기 쉬운 지하수나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경우 끓여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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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