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신경염은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우리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마치 세상이 빙빙 도는 듯한 느낌, 구역과 구토,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전정신경염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액순환 장애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감기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스트레스나 과로도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증상은 심한 어지럼증, 메스꺼움과 구토, 자세 불안정, 안구 진탕 등이 나타난다. 주변이 빙빙 도는 듯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어지럼증과 함께 심한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또 걷기가 어렵고 균형을 잡기 힘들어 넘어질 수 있으며, 눈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이학적 검사, 청력 검사, MRI 검사 등이 필요하다. 의사가 환자의 증상과 균형 감각, 눈 움직임 등을 관찰하며,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청력 검사 및 MRI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치료는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 치료, 어지럼증이 호전된 후 균형 감각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 치료가 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같은 생활 관리도 필요하다.
전정신경염을 예방하는 정확한 방법은 없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