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강 모씨는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에 빠져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한 후 바로, 한 작가의 책을 여러 권 구입해 독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렇게 며칠을 보냈는데, 몸에 뜻밖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바로 변비다. 식사 후 바로 책을 읽은 강 씨에게 변비가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
식사 후 바로 누워있거나 움직임이 적으면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위에 머물면서 소화불량, 속쓰림, 더부룩함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속쓰림과 신물 올라옴 등을 느낄 수도 있다. 혈당 상승 및 당뇨병 위험도 증가한다.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장기적으로 혈당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비만 및 대사증후군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 소모되지 않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돼 체중이 증가하고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 비만 등 대사 증후군 위험이 높아져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강 씨와 같이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식사 후 움직임이 부족하면 장 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아 몸이 무겁고 피로감이 증가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식사 후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식후 30분~1시간 내로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 식사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고, 과식을 피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도 지켜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해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강 씨와 같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에 빠져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신체 건강을 위해 식사 후에는 가급적 독서보다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