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물음표] 가을 환절기에 뒤집어진 피부, 어떻게 관리할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서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조한 날씨에 피부 트러블이 자취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 울긋불긋해진 피부에 거울을 보면 연신 한숨을 쉬게 된다.

가을 환절기에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공기가 건조해진다. 큰 일교차로 인해 피지선의 기능이 약화되고 피부도 건조해지는데, 평소 13~20%던 피부의 수분 함량은 가을이 되면서 10% 이하로 떨어진다.

피부 수분이 부족해지면 유분이 생성된다.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면 피부장벽이 약화되면서 외부 자극에 의해 트러블이 발생한다. 또 피부가 붉어지거나 탄력이 저하되고 피부 노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가을은 피부가 민감해지는 계절로,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세안을 할 때는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는 저자극 클렌저를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은 피부의 유분을 제거해 피부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잦은 세안도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지양해야 한다.

건조한 피부를 관리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이다. 세안 후에는 수분크림 등 보습 제품을 충분히 발라 피부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한다.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등의 성분이 함유된 보습 제품이 효과적이다.

재생 크림도 손상된 피부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가을 자외선도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 외에 충분한 수분 섭취, 실내 적정 습도(40~60%) 유지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약해진 피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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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