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덕에 완판”... ‘납작 복숭아’, 어떤 효능 가졌길래?

▲ 사진=KBS 캡쳐

탁구 국가대표 ‘삐약이’ 신유빈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 경기 중 먹었던 간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신 선수는 경기 도중 체력 보충을 위해 바나나, 에너지 젤리, 납작 복숭아를 먹었다. 이중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납작 복숭아는 연일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납작 복숭아는 이름 그대로 납작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도넛 복숭아’, ‘UFO 복숭아’라고도 불린다. 일반 복숭아보다 크기가 작고 납작하며, 손으로 꾹 눌린 듯한 모양이 특징이다.

당도가 높고 수분 함량이 많아 과즙이 풍부하고, 한입 베어 물면 과즙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복숭아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 껍질이 부드러워 껍질째 먹기 좋다.

복숭아는 여름 대표 과일로 백도, 황도, 천도복숭아, 납작 복숭아, 블러드 복숭아 등의 다양한 종류가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납작 복숭아를 비롯해 모든 복숭아는 여러 효능을 가진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하며, 베타카로틴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탄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비타민C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기 예방에도 좋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아울러 칼슘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혈압을 조절하고 혈액순환 개선을 돕고, 피로 회복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복숭아를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를 피해야 하며, 당 함량이 높아 당뇨병 환자는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또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한편, 복숭아는 여름철 대표적인 과일로 사랑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각 지역마다 토양과 기후 조건이 달라 복숭아의 맛과 향이 다르게 나타난다. 경상북도 청도 복숭아는 품질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아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충청북도 음성 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하며, 다양한 품종을 생산한다.

품질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라북도 임실 복숭아는 일교차가 큰 임실의 청정 지역에서 자라 당도가 매우 높다. 또 과육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며, 껍질부터 과육까지 진한 복숭아 향이 일품이다.

품종에 따라 모양과 맛, 식감이 다른 복숭아. 취향에 맞게 골라 꾸준히 섭취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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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