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육아] 물놀이 중 쥐나면 어쩌나... ‘간단한 응급처치법’ 미리 숙지해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더위를 식혀줄 물놀이를 하기 위해 계곡이나 바다, 풀빌라와 같은 곳으로 떠나곤 하는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간단한 응급처치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수영 중 장딴지에 쥐가 났을 때는 장딴지를 주무르면서 무릎을 곧바로 펴고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세게 젖히도록 해주면 곧 풀린다.

또 아이가 물에 빠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반드시 뒤쪽에서 접근해야 한다. 무턱대고 구조하려 하면 자칫 구조자마저 익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의식과 호흡이 없을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많이 먹었을 경우 배가 불룩하다는 이유로 무작정 배를 누르게 되면 위 내용물이 기도로 유입돼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물놀이 중 익수 사고 시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한 사람을 정확히 지목해 119에 신고를 부탁한다. 구조 후에 환자가 반응과 호흡이 없다면 평평한 곳에 눕힌 뒤 한 손으로 머리를 뒤로 젖히고 손가락으로 아래턱의 뼈 부분을 머리 쪽으로 당겨 턱을 받쳐줘 기도를 확보하고 인공호흡과 가슴 압박을 시작해야 한다.

아울러 차가운 온도의 물에 갑자기 뛰어들거나 다이빙을 하면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손과 발→팔, 다리→몸통(심장) 순으로 몸에 물을 적신 후 물속에 들어가야 한다. 물놀이 도중 몸이 떨리고 소름이 돋으면서 입술이 파래지면 물놀이를 중지시키고 물 밖으로 불러내어 타월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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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