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달 만에 7kg을 감량했다며, 비법 및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성시경이 운영하는 채널 ‘성시경’에 게재된 ‘빠질 텐데, 한 달 만에 7kg 감량 성공했습니다’에서 그는 “식단을 하거나 굶진 않고, 대신 술과 야식을 끊었다. 낮에는 먹은 만큼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성시경은 헬스, 테니스, 등산, 달리기 등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성시경이 끊은 술과 야식은 체중 감량에 어떤 영향을 줄까?
먼저 술은 다이어트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칼로리가 높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폭식을 부르게 하는 등의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술은 그램당 7kcal의 열량의 높은 칼로리를 가진다. 맥주 350ml 한 캔에는 약 150kcal, 소주 한 잔에는 약 100kcal의 열량이 함유돼 있다. 뇌의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식욕을 증진시키기도 한다. 이는 폭식으로 이어져 체중 증가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 술을 마시면 몸은 알코올 분해를 우선순위로 처리하기 때문에 지방 분해가 늦어진다. 결과적으로 섭취한 음식의 영양소가 지방으로 축적된 가능성이 높아진다.
신진대사에도 관여한다. 술은 간 기능을 저하시키고, 근육량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신진대사가 낮아져,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지 못하고 지방으로 축적된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울러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식욕 조절 호르몬인 랩틴의 분비가 감소하고, 그렐린 분비가 증가해 식욕이 증가하고 체중 증가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술과 더불어 야식 또한 체중 감량의 적이다. 밤에는 낮 시간대에 비해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에, 밤에 섭취한 음식의 에너지를 소모하지 못하고 지방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포만감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감소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식욕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킨다.
또한, 야식은 술과 마찬가지로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고, 영양 불균형 및 식욕 증진으로 이어지게 하기도 한다.
성시경이 그러했듯이,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술과 야식을 피하고 꾸준한 운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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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