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환절기에 ‘아토피’ 관리 방법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안그래도 간지러운 피부, 이맘 때가 되면 그 건조함은 극에 달하고 피가 날 때까지 벅벅 긁어 악순환이 계속된다. 바로 아토피 피부염 이야기다.

아토피(Atopy)란 '이상한' 또는 '뜻을 알 수 없는'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원으로 1925년 코카라는 학자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 전반을 아우르는 말로,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모두 포함된다.


피부 긁을수록 가려움증 더욱 커져 악순환 반복


증상은 피부 건조증을 동반한 극심한 가려움증이 주된 증상으로, 대체로 유아기나 소아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아토피 피부염이 완치가 어려운 이유는 피부를 긁게 되면 습진성 병변이 악화되는데 이러한 병변이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아토피는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터라 치료법 역시 개인별로 지역별로 다르게 전해지고 있다. 다만 환경적 요소, 유전적 요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간지러움을 완화시키는 방법만이 치료로 보고 있다. 


그 치료 방법은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가려움증을 완화시키고, 외부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등이 있다. 


또한 간혹 아토피 피부염에 금기되는 음식 목록을 볼 수 있는데, 일반인들이 말하는 건강에 좋은 음식은 아토피에도 좋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라면, 햄버거 등 인스턴트보다는 제철음식이 건강에 이로운 것과 같다. 다만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음식은 섭취했을 때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을 이끌어 내는 음식인데 이는 개인별로 다르기 때문에 ‘아토피를 유발하는 음식’으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수시로 보습제 바르며, 실내 건조에 신경 써야

전문가들은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 뜨거운 물로 씻기, 자주 목욕하기, 때수건 사용하기 등과 같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는 지양하고, 수시로 피부 보습제를 바를 것을 조언한다.

또 지금 같이 피부 건조증이 심한 환절기에는 보습제만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국소 면역조절제의 사용으로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도 있다.

아울러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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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