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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5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무지외반증으로 수년간 고생하고 있는데, 이 문제로 병원에 가본적은 없습니다. 통증이 있을때도 있지만 없는 날도 많아서 병원에 가지 않았는데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무지외반증 교정기를 판매하는데, 이게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특별한 치료 없이 살아도 괜찮을까요?
무지외반증은 특별한 통증 없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통증이 없다고 방치할 경우 신경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신경종은 주로 둘째-셋째 발가락 사이와 셋째-넷째 발가락 사이에 자주 생기는데, 걸을 때마다 발바닥 앞쪽에 타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고 발가락이 저리거나 발 감각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무지외반증은 교정기를 착용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진행을 막을 수 있지만, 더 이상의 변형을 막는 것일 뿐 이미 일어나 변형을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미 발 모양이 많이 변형되어 발가락끼리 서로 겹친다면 스카프 절골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스카프 골절술은 Z자로 뼈를 절개해 치료하는 것이며, 넓은 절골 면을 확보해 높은 안정성을 자랑합니다. 특히 부분마취로 진행돼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도 가능하며, 수술 다음 날부터 특수 제작된 신발 착용 후 보행이 가능하고, 수술 6주 후부터는 볼이 넓은 운동화와 편한 신발을 신을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보존적 치료를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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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