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소아 변비, 어떻게 치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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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4세 남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올해부터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이 힘든지 변비가 생겼습니다. 변비가 몇 개월째 지속이 되고 있고, 심한 경우 일주일에 한 번도 화장실에 못가기도 합니다.

변비에 좋다는 음식을 먹여도 봤지만 일시적이거나 크게 효과를 보지는 못 했으며, 아직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변비약을 쓰는 것은 무리일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4세 아이 변비,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요?


▲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은혜 교수 
A. 안녕하십니까?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은혜 교수입니다.

소아 변비는 성인 변비와 마찬가지로 식습관,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약물치료, 식이조절, 행동 조절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치료는 첫째, 약물이나 관장으로 직장에 저류된 대변을 제거해야 합니다. 둘째, 대변을 참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변을 묽게 하는 하제, 즉 장의 내용물을 배출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규칙적인 배변이 최소 2개월 이상 유지되면 하제를 점차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변비 치료를 하더라도 복약 순응도가 나쁘거나 보호자의 임의대로 약물을 감량하거나 중단할 경우, 치료 효과가 좋지 않고 배변을 하더라도 변비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과정은 변비로 장기간 대변이 정체됨으로 인해 배변 감각이 둔해져 버린 대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최소 수개월의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소아 변비 치료약제는 성인과 달리 자극성 하제가 아닌 삼투성 하제를 복용하게 되므로, 장기 복용과 관련한 부작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변비약을 증상이 심할 때만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일과성으르 끝나기 쉽고 변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니 전문의 상담을 통해 변비의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와 교육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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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