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우유와 함께 3대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달걀. 달걀흰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노른자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루테인이 많이 들어 있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달걀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아보자.
먼저 달걀은 포만감과 활력을 준다. 노른자에 든 비타민B12, 비타민D, 콜린 등은 신체가 음식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의 조합으로, 달걀 섭취 후 포만감을 느끼게 되는 주된 원인이다.
머리카락과 피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달걀의 비타민B2, 비타민B5, 비타민B12를 포함한 다양한 비타민 B군은 건강한 피부와 모발 유지를 돕는다. 모든 비타민 B군은 수용성이므로 체내에 오래 머물지 않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메싸이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부의 색조와 유연성, 모발과 손톱의 강도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뇌와 눈, 뼈 건강에도 유익하다. 달걀에 풍부한 콜린은 체내에서 세포막과 중요한 신경 전달 물질을 생성하는 데 사용된다. 콜린은 기억력 및 기분에 중요하므로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머리에 안개가 낀 느낌이 들 수 있다. 달걀 하나에는 일일 콜린 필요량의 약 6%가 들어 있다.
아울러 눈 건강을 돕는 카로티노이드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노른자에 함유돼 눈의 노화를 막고 시력 개선에도 영향을 준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잎이 짙은 채소에도 풍부하므로, 달걀과 곁들여 먹으면 더욱 유익하다.
달걀은 뼈를 더욱 강하게도 하는데, 이는 달걀의 비타민D에 의해서이다. 비타민D가 장내 칼슘 흡수를 개선하고, 칼슘과 인 수치를 조절해 건강한 뼈 성장을 촉진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손아영 씨는 삶은 달걀 3개를 6개월째 매일 아침 식사로 먹고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시작한 ‘1일 3달걀’로 아영씨는 작은 변화를 느꼈다. 포만감이 지속돼 점심 식사를 적게할 수 있어 체중감량에 성공했고, 근육량은 늘릴 수 있었다.
단시간에 큰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아영씨와 같이 꾸준히 섭취한 달걀은 건강의 기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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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