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잘 안되네”... ‘암’ 경고 증상일 수 있어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현대인의 대표적인 고질병 중 하나인 소화불량은 성인 4명 중 1명이 경험했거나 치료 중일 정도로 흔한 편이다. 그러나 흔하지만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화불량이 위암이나 다른 질환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소화불량은 소화기관의 기능장애와 관련해 주로 상복부 중앙에 소화 장애 증세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식후에 상복부가 팽팽하게 팽창된 느낌의 포만감과 식사 후 얼마되지 않아 배부르고 더 이상 식사를 할 수 없는 느낌이 드는 조기 만복감, 속 쓰림, 메스꺼움, 명치 통증 등의 여러 증상을 포함한다.

이러한 소화불량은 소화성궤양이나 위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질성 소화불량과 내시경검사 등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소화불량이라고 하면 주요한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을 말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경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운동 이상으로 인한 위 배출능력의 저하, 위 적응장애, 위산에 대한 과민성,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십이지장의 경한 염증, 환경 요인, 심리 요인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불량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와 복부 검진을 포함한 신체검사와 일반혈액검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검사, 위내시경, 복부 초음파 및 CT 검사 등을 시행한다. 40세 이상에서 소화불량이 처음 발생한 경우, 만성적인 증상이 있으나 제대로 검사한 적이 없는 경우, 이유 없는 체중감소, 잦은 구토, 위장관 출혈 등의 증상이 있다면 위암이나 소화성궤양, 담석증 등의 다른 소화기질환을 배제하기 위한 진단 검사를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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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소화불량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에 접근해야 한다. 크게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 요법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데, 식이요법으로 음식에 대한 반응은 환자마다 다르기에 환자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일차적으로 본인이 섭취하였을 때 소화불량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식이나 빨리 먹는 습관, 불규칙한 식사 등 나쁜 식사습관은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가능한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 콩이나 양파 등은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며, 탄산음료, 초콜릿 등은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유제품은 일부 환자에서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밀가루 음식보다는 쌀로 만든 음식이 증상을 덜 일으킨다. 커피보다는 차를 마시는 것이 좋고, 매운 음식을 평소 잘 먹지 않는다면 매운 음식을 섭취할 때 속쓰림과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운동은 소화불량을 개선하므로, 유산소 운동을 중심으로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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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