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의 대다수가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기대감을 가지고 구직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만 결국 성과 없이 끝날 때,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불안감이 번아웃 증후군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취업에 성공한 후에도 번아웃을 겪는 이들은 많고, 번아웃이 찾아오는 이유 또한 다양하다. 직장생활 속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는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만성이 되고, 결국 번아웃이 오는 것이다.
번아웃(Burn-out)은 불타서 없어진다는 의미로 직장인들이 모든 열과 성의를 다해 일하다 보면 극도의 스트레스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느끼면서 무기력해지는 증상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건강 상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요소’라고 발표한 만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스스로를 챙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번아웃 증후군을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무시간에는 업무 집중하되, 퇴근 후 개인 시간에는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것이 좋다. 퇴근 후에도 업무 생각을 하다 보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해 극심한 피로감과 심한 경우 식욕을 잃고, 밤에는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어 번아웃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이나 취미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평균적으로 번아웃 증후군 증상이 적다. 생각이 많을 때 뛰거나 산책을 하면 생각이 많이 정리되므로, 나만의 취미생활을 찾아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면 도움이 된다.
주변인과의 소통 또한 꾸준히 하도록 해야 한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 직장생활에 대한 고민을 상담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면,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스스로 마음을 안정시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때 명상이 도움되는데, 명상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감정에 휘말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기에 효과적이다. 또한, 일기를 쓰면 복잡한 속마음을 적으면서 스트레스가 풀리고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릴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직장을 찾는 이도, 이미 직장을 가진 이도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다.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번아웃 증후군을 겪거나, 그렇지 않거나 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고 삶을 즐긴다면 번아웃 증후군은 가까이 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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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