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에 면역력 ‘와르르’... ‘환절기’에 필요한 영양소는?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봄철 포근해진 날씨가 우리 몸을 더욱 피곤하게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며 우리 신체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휴식을 충분히 취해도 몸이 나른해지고 쉽게 지치는데, 환절기를 겪는 많은 이들이 이와 같은 증상을 느끼곤 한다.

환절기는 계절이 바뀌는 때이니만큼 일교차가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커지는 일교차에 우리 몸은 취약해지는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챙기면 좋은 영양소가 있다.

먼저, 돼지고기, 닭고기, 병아리콩, 녹차, 쌀 등에 풍부하게 든 비타민 B1이다. 우리 몸에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피로감을 자주 느낄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염으로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비타민 B1을 투여한 결과 피로감이 감소했다.

비타민 B1은 탄수화물 대사에도 관여하는데, 탄수화물이 입과 위장을 거쳐 분해되면서 에너지를 낼 수 있게 돕는다. 또한, 과로와 과한 운동을 하게 되면 피로를 유발하는 물질인 젖산이 쌓이게 되는데, 비타민 B1은 젖산을 분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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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또한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일교차가 큰 계절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D는 칼슘과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면역력 유지에도 필수인 영양소다. 벨기에의 한 연구에 따르면, 면역 체계를 이루는 대부분의 세포에 비타민D가 관여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세균과 바이러스 등에 쉽게 감염되며, 자가 면역질환의 위험성이 커지기도 한다. 우유와 달걀, 요구르트, 연어 등의 식품뿐만 아니라 햇빛을 통해서도 보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셀레늄도 환절기에 보충해주면 유익하다. 항산화 영양소인 셀레늄은 환절기로 피곤한 우리 몸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 영양소이다.

우리 신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활성산소가 쌓일 수 있다. 활성산소는 세포를 공격해 염증을 유발하는 유해성분인데, 셀레늄은 세포의 산화적 손상을 막는 글루타티온 과산화효소를 구성한다.

셀레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육류의 간과 살코기, 생선류를 비롯해 빵, 국수 등 밀가루 음식이다. 또 브로콜리와 마늘, 브라질너트 등 식물성 식품 등을 통해 산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햇빛을 자주 보고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봄철에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제철 음식인 달래, 두릅 등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므로 피곤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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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