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비타민D 수치는 ‘빨간불’... 어떻게 보충할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연구에서 비타민D 부족이나 결핍이 각종 질병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비타민D 혈중 농도는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비타민D의 적정 혈중 농도는 30~100ng.ml인데, 한국인의 평균 혈중 비타민D 농도는 18.4ng/ml에 불과하다. 21~29ng/ml는 부족, 20ng/ml 이하는 결핍으로 본다.

특히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줄어들고 추운 날씨로 인해 야외활동이 쉽지 않아, 다른 계절에 비해 비타민D 농도가 더 맞아 비타민D 수치를 올리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고 면역과 염증 반응, 호르몬까지 관여하는 영양소다. 다양한 역할과 효능만큼 부족한 경우 각종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잘 알려진 구루병은 물론, 안구건조증과 치매,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암 발생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도 다수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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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를 보충하기 위한 방법은 크게 자외선 합성과 식품, 보충제가 있다. 일주일에 2~3회, 하루 10~20분 정도 햇볕을 쫴, 자외선 B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연어, 고등어, 꽁치, 갈치, 청어 등의 생선과 달걀, 버섯류, 우유, 오렌지주스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D 보충제는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한 뒤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용량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복용 시에는 합성비타민보다는 천연비타민으로 복용하되 공복 상태에서는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가능한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세조은내과의원 임선미 원장은 “비타민D 수치가 낮다고 해서 당장 질병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비타민D와 질별 발생과의 연관에서 대한 연구 결과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면서 “혈중 비타민D 농도 수준과 보충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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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