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없는 ‘C형 간염’, 치료는 어떻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C형 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키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주로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된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 정상인의 상처난 피부나 점막에 접촉하게 되면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에 침입해 감염되는 일종의 감염병이라 할 수 있다.

C형 간염에 노출되면 급성 간염을 앓게 되는데, 대부분은 가벼운 감기증상 또는 무증상이어서 급성 간염상태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간암 발생률이 100배가량 높아지고,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되므로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C형 간염이 감염되는 주요 원인은 수혈과 주사기를 통한 감염이다. 다만 수혈을 통한 감염은 발생률이 낮은데, 수혈 전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주사기를 통한 감염 또한 거의 모든 병원에서 1회용 주사기를 사용하는 등의 관리로 감염 위험은 거의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이 외에도 문신이나 피어싱, 침술과 같은 출혈이 동반되는 시술이나 면도기, 손톱깎이 등이 감염의 위험 요인이 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그럼에도 현재까지 C형 간염을 예방하는 백신은 없기 때문에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C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맥주사 약물을 남용하지 않고,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의 개별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비위생적인 문신이나 피어싱 혹은 침술 등의 시술도 주의해야 한다.

치료는 바이러스를 박멸하면 완치가 된다. 치료법은 주사제와 약물이 활용되며, 90% 이상의 바이러스 박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이러스를 박멸하면 간암과 간경변 등의 발생을 막아준다. 단, 이미 간경변 또는 간섬유화가 진행된 경우라면 바이러스 박멸 후에도 간암이 발생할 수 있어, 질환이 진행되기 전에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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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