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이다.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고 유쾌한 시간을 보낸다.
특히 임산부라면 풍성한 추석에 다양한 먹을거리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추석 상차림에도 임산부가 피해야 할 음식들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임산부가 피해야 할 추석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독성이 함유된 ‘생고사리’
명절이면 갖은 나물을 데쳐 조리한 다양한 나물 반찬을 먹을 수 있다. 건강에 좋은 나물 반찬, 그러나 이
중에서도 임산부가 피해야 할 나물이 있다.
바로 생고사리, 생고사리는 독성성분이 함유돼 예로부터 산모에게 주지 않았던 음식이다.
뜨거운 물에 가열한 데친 고사리라면 안심할 수 있지만, 나물 반찬의 특성상 기름을 많이 넣고 볶아 소화에 문자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전문가들은 적당량만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떡’ 소화 불량의 원인
추석음식에 송편 등 쫄깃한 떡을 빼놓을 수 없다.
떡은 쌀과 찹쌀, 견과류나 건과일 등이 들어가 영양학적 측면으로는 훌륭한 먹거리다.
다만 임신 중에는 소화 흡수력이 현저하게 저하돼 떡과 같은 음식은 소화불량을 유발하기 쉽다.이로 인해 떡 섭취시 천천히 잘게 씹어서 소화불량을 예방하도록 하자.
‘팥고물’이 든 송편은 적게
팥에는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성분이 있어 소변으로 배출되는 체액량을 증가하게 만든다. 쉽게 말해 태아로 향하는 혈액량이 감소할 수 있다.
팥고물이 들어간 송편이라면 가급적 적게 먹고,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금씩 잘 씹어 먹어야 한다.
찬 성분인 ‘녹두’도 금물
찬 성분이 강한 녹두는 소화 장애 유발은 물론 태아 건강에도 좋지 않다. 이와 함께 참외나 수박도 찬 성질 때문에 임산부가 피해야 할 음식에 포함돼 있다.
고기 조리에 들어간 미량의 ‘술’ 방심해선 안돼
명절음식은 육류를 주재료로 한 요리가 많다. 산적 및 불고기 등 고기류는 조리시 고기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소주나 청강, 생강이 다량 들어간다.
술은 가열하면서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지만 미량의 알코올 성분이 남아있는지 확인할 수 없으니 미리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가 적은 양의 술이라도 마시게 되면 태아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생강은 생강 자체에 열이 많아 습진이나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고 태아에게도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젖을 말리기 위해 먹었다던 ‘식혜’
엿기름 가루를 우려낸 물에 밥을 삭혀 만든 전통 음료 식혜, 식혜는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으로 속이 안 좋을 때 마시면 효과적이다.
다만 식혜는 임산부가 피해야 할 음식 중에 하나다. 전통적으로 산모는 식혜와 수정과를 젖을 말리기 위해 마셔왔다고 한다. 그래서 임신기간 중 혹은 모유수유 중에는 식혜를 권하지 않는다.
또한 식혜를 먹게 되면 엿기름이 탯줄을 삭히게 되어 영양분이나 산소 전달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아기의 건강을 위해 모유수유 기간이나 임신중에는 식혜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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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