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및 환경, 생활패턴 등이 서구화되어가며 선진국형의 대장암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대장암의 주요 원인은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와 과도한 열량 섭취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유전적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는데, 5~15%는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대장암이 잘 발생할 수 있는 비유전적 요인에는 형제 중에 대장암이 있는 경우, 여러 갱의 대장 용종의 가족력이 있거나 본인이 용종이 있었던 경우,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씨병과 같은 염증성 만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발병률이 높아진다.
대장암은 여러 연구를 통해 동물성 지방과 고기를 적게 섭취하고, 채소나 곡물과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며 규칙적인 육체적 활동과 운동을 지속하면 줄일 수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40세 이상이 되면 남녀 모두 매년 직장 검사를 받고, 3~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이 발생하면 혈변이나 복통, 빈혈,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설사 또는 변비가 반복되거나, 변이 가늘어지고 배변 후 잔변감이 남는 등의 배변 이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복부에 몽우리가 만져지거나 장이 막히거나 터져서 복막염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암세포가 커지면서 증상이 나타나므로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루에 30~40분 정도, 일주일에 3~4회가량 등산과 조깅, 자전거 타기, 줄넘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이와 함께 복부 마사지를 통해 장운동을 촉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한 대장암 발생에 큰 원인이 되는 잘못된 식습관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 고지방 식품과 육식,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는 콜레스테롤과 발암 물질인 담즙산을 많이 분비하므로,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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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