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가을에도 방심하면 안 됩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흔히 식중독과 노로바이러스는 여름철 질병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노로바이러스는 사계절 내내 발생하는 식중독 바이러스다.

지난해 12월 경북 상주의 한 중학교에서 생야채에 노로바이러스가 감염돼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 적이 있다.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작년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 발생건수는 6~8월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9~11월에 많이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서 생기는 위장염이다. 이 바이러스는 전 연령에서 고루게 나타나고 감염이 쉬운 편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

감염 경로는 환자의 분비물을 직접 혹은 공기 중의 입자를 통한 간접적인 접촉 감염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생굴과 같이 조개류에서는 수중에 잔존하는 바이러스 균을 흡수함으로써, 내포할 수 있게 되는데, 이 굴을 그대로 사람이 먹게 되면 노로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음식 조리 전, 식사 전후 등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한 굴과 같은 조개류는 반드시 85도 이상에서 3분 이상 가열해 식중독 바이러스를 미리 예방해야 한다. 음식 조리자는 칼·도마조리 후 소독, 도마 분리 사용 등 조리 환경의 위생 관리를 책임지고, 일정 주기로 작업장과 식당 내부에 소독을 실행해야 한다.

만약 설사 증상이 있으면 조리 행위를 피하도록 한다.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고, 물을 끓여 마신다면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48시간 뒤부터 구토, 복통, 설사,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 증상이 3일에서 4일 정도 지속될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어린이에게는 주로 구토가 나타나는 반면, 성인은 설사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또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적 있다 하더라도 침입한 균이 다르다면 재감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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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