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 평소보다 풍성한 음식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기름을 사용한 음식들이 많아 고열량 음식이 주를 이룬다. 연휴 내내 명절 음식을 먹다 보면 순식간에 불어난 체중으로 후회하기 일쑤다.
명절 음식, 칼로리 얼마나 될까?
송편 다섯 개의 칼로리는 약 300kcal로 밥 한 공기의 열량과 비슷하다. 칼로리가 얼마 되지 않을 듯한 삼색 나물도 100g당 397kcal로 높은 칼로리를 보인다. 이 외에도 산적 1개 약 100kcal, 약과 1개 약 172kcal, 식혜 한잔 약 250kcal, 갈비찜 200g당 약 kcal 대부분 고칼로리 음식이다.
이러한 명절 음식으로 한 끼 식사한다면 약 1,500kcal 섭취하게 된다. 성인 하루 권장 칼로리느 남성 2,500kcal, 여성 2,000kcal로 명절의 한 끼 식사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반을 훌쩍 넘긴다. 끼니 사이사이 먹는 한과나 약과를 더한다면 칼로리는 더 늘어난다.
건강한 추석을 보내고 싶다면?
먼저 조리과정에서 음식 조리법을 바꿔야 한다. 삶거나 데치는 조리법으로 열량을 줄일 수 있다. 생선을 조리할 때 굽기보다 찌는 방법으로, 고기는 살짝 데친 후 조리한다면 기름 흡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송편 반죽에 멥쌀 반죽, 쑥, 모시 잎을 넣고 소는 설탕이나 깨 대신 콩, 견과류를 넣어 더 건강한 송편을 만들 수 있다.
기름이 필요한 전 음식이나 볶음 요리를 할 때는 기름 사용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추가로 필요하다면 물을 살짝 넣는 것도 괜찮다. 과식을 방지하고 싶다면 고열량,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기 전 양배추, 채소와 같은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먹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명절의 고칼로리 음식은 체중 증가로 인한 비만뿐만 아니라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 위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과식하지 않게 조심하고 식사 후 따뜻한 차를 마신다면 도움이 된다. 식혜나 약과는 단순 당으로 이뤄져 체내 흡수가 빨라 당뇨병 환자 혈당을 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경우 기름지고 튀긴 음식을 자제하고 음식을 먹은 후 바로 눕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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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