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응급산모 안심스테이 ‘품안애’ 전국 최초 개소

▲ 사진제공=강원대병원 

강원대학교병원의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은 응급산모 안심스테이 ‘품안애’ 입주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응급산모 안심스테이’는 강원도 내 분만취약지에 거주하는 임산부에게 분만기관 인근에 산모 맞춤형 분만 대기시설 겸 거주지를 제공해 안전한 출산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국 최초로 2018년부터 강원도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응급산모 안심스테이’ 사업을 통한 이용 산모들의 안전한 출산 성과와 5:1이라는 최대 경쟁률을 토대로, 올해 11월부터는 6가구로 확대돼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응급산모 안심스테이 ‘품안애’는 1개동 6세대로 친환경, 실내 공기질 관리, 스마트 홈 등 산모 맞춤형 시설로 건축됐다. 지하 1층에는 교육실과 산모요가 룸, 뜨락정원(성큰가든)이 자리 잡았으며, 지상 1층에는 공용부엌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됐다. 지상 2~4층은 층당 2세대씩 구성됐다.

지원 대상은 화천, 홍천, 양구, 인제, 철원에 주소지를 둔 산모이며, 분만 예정일 6주 전부터 분만 후 3일까지 머물 수 있다. 또한 교육·태교·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받으면서 안전하게 출산을 준비할 수 있다.

특히 강원도와 LH, 강원대병원(안전한출산인프라구축사업단)은 ‘품안애’를 단순히 운영,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 건강한 출산을 지원함으로써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는 운영예산 담당을, LH는 건축 및 주택공급을 맡고, 강원대병원은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강원대병원 남우동 병원장은 “분만취약지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귀중한 공간이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심스테이 사업뿐만 아니라 강원도가 출산하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