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잔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닌, 다음날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위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과정이다.
좋은 수면은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비만과 당뇨를 예방하게 한다. 면역력을 강화하게 하며,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잠이 부족하면 다음 날 낮에 졸리기 쉽고 실수나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데, 적절한 수면으로 안전사고도 예방하게 한다.
잠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면역력이 저하되고, 예민해지거나 우울해지기 쉽다. 피로가 풀리지 않아 활동에 악영향이 되기도 하며,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도 있다.
잠을 자는 동안 신체는 이처럼 다양한 활동으로 몸을 이완시켜주므로 양질의 수면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이 적당하며, 수면의 질을 위해 올바른 자세로 자는 것이 좋다. 하루의 3분의 1을 쓰는 수면 시간, 그렇다면 어떤 자세가 좋을까?
수면은 얼마나 자느냐 만큼 어떻게 자느냐가 중요하며,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좋지 않은 자세는 엎드려 자는 것과 웅크리고 자는 것이다. 엎드려 자면 허리에 무리가 되며, 턱관절이 틀어질 수 있다. 고개를 옆으로 두게 되므로 경추가 틀어진 상태가 장시간 유지돼 목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엎드려 자는 습관을 한 번에 고치기 어렵다면, 하복부에 베개를 받치고 자는 것이 허리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다만 최대한 엎드려 자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다.
새우잠이라 불리는 웅크리는 자세는 일자목과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또 골반과 무릎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전신 관절의 피로와 근육 긴장 및 통증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하는 수면 자세이다.
수면을 위한 올바른 자세는 똑바로 자는 것이다. 이때는 천장을 보고 반듯하게 누운 자세로 발은 최대한 이완 시키는 것이 좋다. 또 양팔은 15~30도로 벌려줘야 한다. 단 똑바로 눕는 자세에서 허리에 압박감을 느끼거나 허리 질환이 있다면 허리와 무릎 아래 수건이나 베개를 받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편함이 있다면 옆으로 자는 것도 괜찮다.
옆으로 잘 때는 어깨 관절이 눌리지 않게 똑바로 누워서 잘 때보다 높은 베개를 이용해야 한다. 베개 높이는 어깨 폭만큼이 적당하며, 머리부터 척추까지 일직선이 되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반대 어깨가 중력으로 말려 들어가지 않도록 가슴 앞에 베개를 두는 것도 좋고, 무릎 사이에 베개를 껴 위쪽 골반이 틀어지지 않게 할 수도 있다. 즉, 옆으로 잘 때는 머리와 가슴, 무릎에 사용할 수 있는 3개의 베개가 필요한 것이다.
하루의 피로를 풀고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 우리 몸에 좋은 자세로 효과적인 쉼을 누려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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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