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렛증후군(Tourette syndrome)은 운동 틱과 음성 틱이 1년 이상 복합적으로 지속되는 경우에 진단된다. 유병률은 1만 명 중 50명 정도이며, 뚜렷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유전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신이나 주산기적 문제, 자가면역기전, 면역학적 요인, 스트레스, 호르몬의 이상 등에 관련이 있다고 보고된다. 또 뇌의 피질과 선조체, 시상, 피로 회로 기능 이상이 투렛증후군과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 또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틱(Tic)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되는 비율동적인 동작이나 음성 증상을 의미한다. 근육의 움직임이 운동으로 나오는 경우 ‘운동 틱’, 음성으로 나오는 것은 ‘음성 틱’이라 한다. 틱은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며, 나타나는 증상도 달라질 수 있다.
틱의 유병률은 100명 중 1명 정도이다. 주로 3세에서 8세 사이에 발견되는데, 여아보다 남아에서 3배가량 많게 나타나고 있다.
운동 틱은 몸의 모든 근육에서 일어날 수 있는데, 초반에는 눈을 깜빡이거나 코를 실룩이고 얼굴을 찡그리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후에는 점차 목과 어깨, 팔, 몸통, 다리 등으로 증상이 진행해 나간다.
음성 틱은 기침 소리나 코를 킁킁거리는 소리, 동물의 울음소리, 욕설 등의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것을 말한다.
틱은 1년 미만으로 나타났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잦다. 그러나 1달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만 증상에 대해 아이를 나무라거나 비난하거나 지적하는 등의 대처를 피해야 한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소영 교수는 “발병 초기에 가장 효과 좋은 대처법은 관찰은 하되 증상을 무시하고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라면서 “행동을 전환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도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주요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습관 역전 훈련, 반응 방지 훈련 등 행동 치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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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