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물음표] "이 증상은 코로나19? 감기? 독감?"

코로나에 감기·독감까지..! 사면초가 속 건강을 지키는 법은?

어느 날 갑자기 평온한 일상에 침입하더니 3년간 떠날 줄 모르는 눈치 없는 코로나19. 이전보다 기세가 많이 꺾인 듯 보이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환절기가 찾아왔다. 코로나19에 감기, 독감까지 유행하는 상황,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니나다를까 A씨의 건강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몸에 열이 오르고 마른 기침이 이어지더니 목에 통증까지 더해졌다.

"이 증상은 코로나19? 감기? 독감?"

A씨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의 실체가 모호하다.

-코로나19·감기·독감의 차이는?

코로나19와 감기, 독감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에 처음에는 감기라 생각했지만 뒤늦게 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 세 질환은 각각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고, 증상이 나타나는 순서와 주요 증상에도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코로나19는 주로 하부 호흡기관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발열, 기침, 인후통·근육통, 구토와 호흡곤란 순으로 증상이 발현되며, 부가적으로 미각·후각 상실, 콧물, 설사,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의 시작이 37.5도 이상의 고열이라면 코로나를 의심해볼 수 있다.

단순 감기는 코로나와 달리 상부 호흡기관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에 걸리면 목이 간지럽기 시작하면서 콧물이 흐르고 코 막힘, 기침, 발열 순으로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감기로 인한 증상은 크게 심하지 않으며,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않고 사라진다.

반면 독감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한 증상을 보인다. 증상은 갑작스레 나타나며, 시간이 흐를수록 상태가 악화된다.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오한, 기침, 피로감, 근육통, 두통 등을 동반한다. 다만 설사, 구토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호흡곤란이나 미각·후각 상실 등의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 차이를 보인다.

-어떤 질환이든 예방이 우선!

코로나19와 감기, 독감은 각각 다른 질환이지만, 모두 전염성을 갖는다. 특히 코로나19와 독감의 전염력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바이러스든 몸에 침입하지 않게 철통 방어하는 것이 우선이다.

독감은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예방백신이 있어 미리 접종을 해두면 독감 발병 비율을 낮출 수 있다. 독감의 경우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매해 독감 예방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 체력이 크게 소모되고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면역력이 저하된 몸은 바이러스의 좋은 먹잇감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으로는 ▲충분한 수면 ▲수분 섭취 ▲적정 온도 및 습도 유지 ▲적당한 운동 ▲균형 잡힌 식사 등이 있다. 또 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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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