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예방의 달] 생활 속 '유방암 자가검진'...수월하게 건강 지키자


10월은 유방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자가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매우 높아,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

유방암은 여성 암 발생률 2위인 동시에 남녀 전체 암 발생률에서도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한 해 평균 20만 명의 여성이 유방암으로 투병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매년 발생률이 높아지는 암이다. 따라서 여성이라면 평소 유방암 자가검진과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이해 유방암의 전조 증상과 자가검진법에 대해 알아보자.

유방 통증·멍울·분비물...유방암 전조 증상

유방암 초기에는 통증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암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유방이 민감해지고 통증이 느껴지며 단단한 멍울이 잡히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이는 월경 전 증후나 유방염으로 인한 통증 및 크기 변화와 유사해 혼동하기 쉽다. 만약 생리 주기 때 유방에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다가 없어진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밖에도 유두에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가 함몰되거나 유방 피부가 귤껍질처럼 변하는 현상도 유방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서울희망유외과 송영백 대표원장은 “유두 분비물은 암이 아니어도 수유기나 생리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뇌하수체 이상으로 프로락틴 농도가 높아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며 “분비물이 양측성으로 투명하거나 모유와 같은 흰색인 경우 생리적 분비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쪽 유두에서만 분비되고 노란색 혹은 혈성 분비물이 있는 경우 유방암과 연관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데, 혈성 분비물은 유방암 외에도 유관 안으로 자라는 관내유두종일 때도 나타날 수 있다”며 “관내유두종도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이기에 반드시 검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부위를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30세 이상의 여성은 매달 자가검진 필요
한국유방암학회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여성은 매달 자가검진을 해야 한다. 35세 이상 여성은 2년에 1번 검진을 실시해야 하며, 40세 이상 여성은 1~2년마다 임상진찰,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등의 검사가 권고된다.

유방 자가검진은 월경이 끝난 직후 1주일 전후로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월경이 없는 여성은 매달 1일 또는 특정한 날짜 하루를 정해 시행하면 된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 권고하는 자가검진법을 소개한다.

1단계 : 거울 앞에 서서 유방의 모양을 잘 살펴보고 종괴, 함몰된 부위 등이 있는지를 관찰한다.
2단계 : 유방의 전체적인 모양과 함께, 특히 유두 모양에 변화가 있는지를 잘 살펴본다.
3단계 : 양손을 위로 들어 올린 상태에서 유방의 종괴나 피부의 함몰 등이 있는지 살펴본다.
4단계 : 베개를 검진하려는 쪽 어깨 밑에 깔고, 팔을 머리 밑에 놓고 눕는다. 검지, 중지, 약지 손가락의 첫 번째 마디를 이용해 동전 크기의 원을 그리면서 3회 만져본다.
5단계 : 유방 전체 부위를 한 군데도 빠짐없이 상, 하, 수직으로 만져본다.
6단계 :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지 유두를 가볍게 짜 본다.

유방암 자가검진은 생활 속에서 수월하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여기에 더해 정기검진도 함께 진행한다면 유방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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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