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입술 트는’ 계절, 어떻게 관리할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가을이 되면 건조함과 사투를 벌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유독 건조한 날씨에 온 피부가 메말라 다양한 피부 질환을 야기하기도 하며, 특히 건조해진 입술은 트고 갈라져 더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입술이 트는 가장 큰 원인은 건조함이다. 더불어 특정 영양소의 결핍이나 습관, 질환, 잘못된 제품 선택도 영향을 준다.

차가워진 날씨 속 입술을 보호하는 방법으로는 립밤을 사용하는 것이다. 립밤은 입술의 수분 증발을 막아줘 촉촉함을 유지하게 한다. 립밤을 구입할 때는 입술을 보호하는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다.

입술을 보호할 수 있는 성분으로는 세라마이드, 시어버터, 캐스터 시드오일,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제 등이 있다. 반대로 입술을 자극할 수 있는 성분도 있는데, 향료와 민트, 시나몬, 시트러스, 멘톨 등과 같은 성분은 향은 좋지만, 입술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성분 확인과 함께 자외선차단제 함유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입술도 피부의 일종이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입술 보호에 도움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몸속 수분의 양은 입술 건조함과도 관련이 있다. 이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입술을 뜯거나 혀로 침을 바르는 습관은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입술에 침을 바르면, 순간적으로 촉촉한 느낌을 받을 수는 있지만, 수분을 증발시켜 더욱 건조하게 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할 습관이다.

실내 환경도 영향을 미친다. 실내 습도를 55~60%가량으로 유지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천성모병원 김혜성 교수는 “가을철은 대기가 건조하고 찬 바람가지 불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면서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꿀팩을 이용해 입술을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꿀을 입술에 적당량 바르고 랩을 올려 놓고 10분가량 방치한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면 된다. 꿀팩은 거칠어진 입술을 개선하고, 각질을 제거해 촉촉한 입술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건조한 계절에 메말라가는 입술, 입술 건강을 해치는 습관은 버리고 간단한 방법으로도 건강한 입술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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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