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약 복용 시 ‘OO주스’ 먹으면 효과 뚝 ↓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고지혈증은 혈액 중에 지질의 일종인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양이 정상수치보다 많은 상태를 말한다. 과다한 양의 지질이 혈액 내에 있을 경우 지방 성분이 동맥벽에 침착돼 혈관이 좁아지게 되고, 그에 따라 심장과 뇌의 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고지혈증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그 외에 20~30% 정도는 식습관이나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 고지혈증을 잡으면 동맥경화를 해결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뇌경색, 심근경색 발생 위험까지 낮출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혈액검사를 통해 일정한 수치를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다면, 먼저 체중 조절, 금연, 금주, 식이 습관과 생활습관 조절을 통해 수치를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수치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 된다.

고지혈증약은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해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고지혈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므로, 생활습관이 교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약을 쓰지 않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는 다시 나빠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지혈증약을 복용한다면 반드시 식습관과 생활습관 교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삼성S내과의원 송영석 대표원장은 “고지혈증약은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은 아니다”면서도, “약을 중단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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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약은 대부분은 다른 약이나 음식과 같이 복용해도 무방하며, 하루 중 원하는 시간에 복용해도 된다. 식전과 식후도 상관이 없다. 다만 일정한 시간에 반복해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피해야 할 식품은 자몽주스가 유일하다. 자몽주스는 부작용을 발생시키지는 않지만, 고지혈증약의 효과를 반감시켜 효과를 떨어뜨리므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고지혈증약을 복용하는 동안 자몽주스를 완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약을 복용하는 시간과 자몽주스를 섭취하는 시간의 차이를 3시간 이상 두면 무관하다.

고지혈증약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근육통이다. 고지혈증약을 복용하고 이유없이 심한 근육통이 생기거나, 근육의 힘이 약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과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큰 병의 씨앗이 되는 고지혈증, 필요에 따라 약을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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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