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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20대 미혼의 직장인입니다. 예전엔 생리통이 심하지 않았는데, 2~3년 전부터 조금씩 심해지고 생리량도 늘어서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자궁근종을 진단받았습니다. 2cm와 3cm 각각 하나씩이 있고, 이것 때문에 생리통과 생리량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는 답을 들었는데요.
내 몸속에 뭔가가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니 찜찜하기도 하고, 이것이 나중에 문제가 되진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 이런 경우 수술이 필요한 건가요? 자궁근종이 있을 때 좋은 생활습관도 알려주세요.
자궁근종은 35세 이상 여성에서 주로 발견되지만, 최근에는 20대 여성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월경과다가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자궁근종이 어느 정도 커지면 골반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크기가 아주 큰 경우에는 아랫배에서 만져지기도 합니다.
자궁근종은 특히 불임을 일으킬 수 있어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자궁근종이 있다고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독자님과 같이 2~3cm가량은 더욱 수술이 필요한 크기는 아닙니다. 자궁근종이 빠르게 자라지 않는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지켜보면 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자궁근종절제술,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용해술, 약물치료 등으로 치료합니다.
자궁근종은 비만한 여성에서 위험도가 높고, 적절한 운동과 채식이 자궁근종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생활습관을 가지시면서,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30세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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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