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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저는 35세 남성입니다. 현재 양쪽 시력이 각각 –2, -3 정도 되는데요. 청소년기에는 0.2 정도였고, 성인이 된 후에는 현재의 시력을 거의 유지하고 있습니다. 혹시 시력이 점점 더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청소년기에 시력이 좋지 않았다면 30~40대에도 계속 시력이 떨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시력이 좋아지는 방법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 루테인과 같은 영양제도 시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시력이 0.2이고 -2, -3 은 렌즈의 굴절력을 나타내는 단위인 ‘디옵터(Diopter)’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즉 -2디옵터와 -3디옵터의 굴절력을 가지고 계신데, 이를 교정했을 때의 시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경을 끼지 않은 상태에서 시력이 0.2지만 안경을 꼈을 때 시력이 1.0이 나온다면 정상적인 시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도수의 안경을 낀 교정시력이 0.2라면 시력이 많이 안 좋은 상태입니다. 교정시력이 0.2라면 시력이 안 나오는 이유를 먼저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 시력이 저하된 것인지, 유아기에 시력 발달의 문제가 있어 시력이 떨어지는 ‘약시’인 것인지 먼저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성장이 멈추는 20살 이후에는 도수의 변화가 약간씩 있을 수 있으나, 어떠한 병이 생기지 않는 이상 교정시력은 유지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다만 40세 이후에는 조절력이 떨어져서 근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이 생기면서 근거리 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돋보기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35세의 나이에서 현재 가지고 계신 근시를 교정할 방법은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시력 교정 수술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을 받으면 안경을 끼지 않고 원거리를 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원한다면 정밀 검사를 받고 수술이 적합한지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루테인은 우리 눈의 망막이라는 조직 중 가장 정밀한 시각세포가 모여 있는 황반에 농축돼있는 성분으로, 비타민 A의 생성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루테인이 ‘중등도 황반변성이 있는 환자에서 진행을 억제’한다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입증돼 있습니다.
하지만 시력 개선에 대한 효과는 아직 증명된 바가 없습니다. 게다가 황반변성은 50세 이상에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에 20~30대 환자에게는 굳이 권유하지 않습니다. 또한 루테인의 과잉 복용이 눈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기 때문에 눈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건강한 환자나 다른 안과 질환 환자에서 루테인 섭취 결정은 신중해야 하며, 안과 전문의와 면밀히 상담한 후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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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