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마비’ 저스틴 비버가 앓는 ‘람세이헌트 증후군’ 방치했다간?

▲ 사진=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캡쳐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람세이헌트 증후군으로 월드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한 가운데, 이 질환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6월 람세이헌트 증후군 투병 사실을 밝히며, 6월과 7월에 예정됐던 북미 공연을 중단한 바 있다. 이어 지난 6일 “내년 3월까지 예정된 모든 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람세이헌트 증후군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안면신경을 침투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안면 마비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일반적인 안면 마비보다 마비 정도가 더 심하고, 재활이 잘 되지 않는 특징을 가져 되도록 빠른 치료와 재활에 임해야 한다.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수포성 피부병변이 생기는데, 람세이헌트 증후군에서도 외이도와 귓바퀴 주위에 피부 수포가 생겨난다. 즉, 얼굴 마비는 물론 귀 부분의 수포와 대상포진에서 나타나는 찌릿한 통증의 신경통이 귀에 나타나게 된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뇌 신경을 침범하기도 해 증상이 악화되면 심한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가 동반된다. 또 혀에 맛을 느끼는 감각이 저하되는 미각소실과 뇌수막염, 뇌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람세이헌트 증후군은 완벽한 치료가 어렵고, 치료 기간도 상당 부분 소요되는 것이 문제. 치료 시작 시점에 따라 향후 예후가 달라지므로, 발생 후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빨리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느 날 문득,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하는 안면 마비 증세와 함께 귀에 통증이 있고 수포가 발생했다면 지체없이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극도로 저하됐을 때 발생하므로,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면역력 관리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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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