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가 필요한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저하 우려가 커져, 각자의 방법으로 면역력 강화에 힘쓰는 때이다. 이와 함께 우리 몸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물질이 인체에 침입했을 때 이에 맞서 싸우는 체내 방어 시스템인 면역체계가 있다.
그런데 이런 면역체계가 우리 몸을 공격하기도 하는데, 이로써 발생하는 질환을 자가면역질환이라 한다. 인체를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우리 몸의 정상 세포나 정상 관절 등을 외부 물질로 인식, 공격하면서 자가항체가 생성되며 발생하게 된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체계가 깨지면서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염증과 통증이 생겨 문제들이 생겨난다.
관련 질환으로는 100여 개 이상으로, 크론병, 류마티스관절염, 루프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가락 마디마디가 붓고 아프며, 아침에 1시간 이상 뻣뻣한 상태가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또 손목이 이유없이 계속 붓거나, 발가락과 무릎, 어깨 등이 붓고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류마티스 질환은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주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에 류마티스관절염을 진단받았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건강보조식품은 오히려 자가면역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가면역질환 진단을 받았다면 각 질환의 종류에 따라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과도하게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면역 반응을 약화시키는 것이며, 면역억제제를 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관절에 증상이 잦고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이 좋은 운동법이다. 아울러 염증을 일으키는 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등 음식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자가면역질환은 정확한 발병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아쉽게도 완치 또한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경우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는 정도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질환의 깊이가 깊어지기 전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송파본내과 두창준 원장은 “비타민D가 부족하면 면역계의 과민반응으로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햇볕을 쬐거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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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