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의 계절, '발뒤꿈치 각질' 어떻게 관리할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더운 여름철에 샌들, 슬리퍼를 자주 신다 보면 신경 쓰이는 부위가 있다. 바로 발뒤꿈치다. 발바닥은 체중이 많이 실리면서 다른 피부보다 각질층이 두껍게 형성돼있다. 특히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으면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가 눈에 띄는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쉽게 거칠어지며 갈라지고 상처가 나 보기 흉한 상태가 된다. 게다가 이를 방치하면 무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뒤꿈치 각질은 발 전용 버퍼를 이용해 제거하면 된다. 단, 샤워하며 버퍼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물에 불은 발뒤꿈치에 버퍼를 문지르면 정상 세포도 함께 손상돼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물기가 없는 상태의 발에 버퍼를 살살 문지르는 방법이 권장된다. 너무 세게 문지르는 것도 상처의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간혹 목욕탕 바닥에 발을 문지르며 각질을 제거하기도 하는데, 이는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커 자제해야 한다.

가장 안전하게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은 약국에서 각질 연화제 연고를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다. 각질 연화제는 자극을 최소화하며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각질과 굳은살을 연하고 부드럽게 만든다. 연고 형태이므로 매일 발라주면 된다.

각질 제거 후에는 건조함을 해결하기 위한 보습 관리도 중요하다. 풋 크림이나 오일 등 보습력이 강한 제품을 매일 발라주고,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위해 가볍게 발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손이나 골프공 등으로 마사지를 하면 발의 피로 해소에 도움이 돼,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발뒤꿈치가 많이 갈라져서 고민이라면 취침 전에 발을 깨끗이 씻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랩으로 감싸주면 좋다. 여기에 수면 양말을 신고 자면 뛰어난 보습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건강한 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영양분이 결핍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귀가 시 바로 발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만약 위와 같은 노력에도 발뒤꿈치가 계속 갈라진다면 무좀이나 아토피 피부염 등의 질환이 의심되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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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